풀칠 팀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전해드립니다

풀칠 팀 이야기 2025년 8월 27일

안녕하세요. 풀칠러 여러분. 밥벌이 미학 연구회 '풀칠'입니다.

풀칠은 2020년 7월에 첫 에세이레터를 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낸 에세이레터 개수는 무려 200편이 넘네요. 몇 번의 온오프라인 모임으로 풀칠러, 그러니까 저희 이야기를 읽어준 구독자 분들을 직접 만나뵙기도 했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뉴스레터 붐에 올라타보려는 음흉한 속셈으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이토록 오래동안 공들이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2025년 7월, 풀칠은 5주년을 맞아 새 출발을 했습니다. '뉴스레터'라는 틀을 벗어나 '매거진'과 '커뮤니티'라는 이름 아래 더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바탕을 이뤘습니다. '밥벌이 미학 연구회'라는 표현도 그로부터 비롯됐어요. 노동과 생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미와 아름다움을 다 함께 탐구하고 교류하는 열린 서클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하여튼 새 출발의 일환으로 팀 블로그도 슬쩍 열어봤습니다. 풀칠 팀(야백, 아매오, 파주 그리고 마감도비)의 일기를 주로 읽어볼 수 있을 거예요. 앞서 언급한 '밥벌이 미학 연구회'라는 표현이 나온 경위는 물론 로고에 담은 의미, 홈페이지 만들면서 어려웠던 점, 마감하며 생긴 일, 새로 시작하는 것, 망한 아이템 등 온갖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기록해보려고요.

아참, 네이버 블로그에도 같이 올립니다. 왜나고요? 2003년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온 차우진 엔터문화연구소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쓰며 블로그를 두고 "외진 곳에 있는 작업실"이라 일컫더군요. "오래 전에 살던 집에 가서 삐걱대는 방문을 열고 낡은 책상에 앉아 일기를 쓰는 기분"이라고요. 퍽 공감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저희도 그런 마음으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제 막 시작한 우리의 기록이 무엇이 될지 지금은 모릅니다. 쌓다보면 뭐라도 되겠죠. 하기야, 뭐가 안 되면 어떤가요? 허허.

오늘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는 본격 일기로 돌아올게요. 읽는 마음을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정을 담아,
풀칠 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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